[신앙컬럼]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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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귀는데 어려움을 말하는 경우가 참 많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인지 혼동됩니다.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좋은 말들을 합니다. 행동도 목적을 가지고 좋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좋은 말이나 잠시의 행동에 현혹되어 넘어가 나중에 후회하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세상에는 그리고 우리 주위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입니까? 좋은 사람은 좋은 일을 합니다. 나쁜 사람은 나쁜 일을 합니다. 좋은 사람이 나쁜 일을, 또는 나쁜 사람이 좋은 일을 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성경에도 그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팥 심은데 팥 나고 콩 심은데 콩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하는 일을 보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각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어떤 때에는 좋은 일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나쁜 일을 하기 때문에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더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은 자신이 손해보면 손해보고 맙니다. 그러나 나쁜 사람은 자신의 손해에 대해 분해하며 복수하고자 합니다. 나쁜 사람에게 나쁘게 하면 안됩니다. 좋은 사람에게 나쁘게 하면 용서를 받지만 나쁜 사람에게 나쁘게 하면 꼭 그 이상의 복수를 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사기 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경험합니다. 그 때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복수에 불탔습니까? 아니면 ‘에이, 손해 한번 본셈치지’ 하고 마음을 정리하였습니까?

어리석은 사람은 나쁜 사람을 멀리 합니다. 그래서 나쁜 사람에게 원한을 갖게 합니다. 그들의 자존심을 건들입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유명한 영화 대부에서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두라’는 명대사가 있습니다. 적을 더 가까이에 두어야 안심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인 우리들은 적을 너무 가까이 하다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불을 가지고 놀다가는 불에 탈 위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너무 가까이도 말고 너무 멀리도 안하는 것이 관계의 지혜입니다.

좋은 사람을 가까이 하십시오. 좋은 사람은 좋은 목적으로 다가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늘 마음이 편안하고 좋은 일들이 생깁니다. 처음 보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주위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됩니다. 속담에도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왼 뺨을 때리면 오른 뺨도 내고’,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가줘라’, 내게 잘못한 사람을 70번씩 7번 이라도 용서하라,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이런 말씀들을 볼 때 예수님은 참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말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실제로도 그렇게 사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을 모욕하고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을 용서하는 기도를 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하는 모든 말씀은 다 좋은 말씀입니다. 어른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어떤 일이 생기겠습니까? 예수님이 하시는 말을 복음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좋은 소식 또는 기쁜 소식이라고 합니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좋은 사람을 더 가까이 하기를 바랍니다.

대부의 명대사를 이제 수정해야 합니다.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그리고 예수님은 더 더 가까이.’

[시드니 신학대학 천용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