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컬럼] 나비효과 “코로나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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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환에서 나비가 날개를 한번 퍼덕인 것이 온 세계에 태풍보다 더 강한 바람으로 몰아치고 있는 현상이 나비효과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가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환폐렴으로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대효과는 공포입니다. 누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식당에 가는 것도 두렵고, 쇼핑센타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에도 두려움이 있습니다. 할수만 있으면 최대한 사람을 피하고자 합니다.

공포는 최대의 적입니다. 14세기 흑사병으로 유럽의 인구 1/3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들보다 공포로 죽은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가 온 세계에 퍼지고 있습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극복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다들 공포에 빠져 있을 때 사랑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나서야 합니다.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병든 사람들을 돌봐주고 두려운 사람들을 품어주어야 합니다.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말해 주어야 합니다.

죄수로 잡혀가던 바울이 탄 배가 로마 호송 중에 큰 태풍을 만났습니다. 3일 밤낮 해를 보지 못하고 풍랑 가운데서 살 소망이 끊어진 그 때 바울이 일어나서 말합니다. ‘이 배에 탄 사람 중 누구도 생명에 손상이 있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두려워 마십시오. 내가 믿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크리스천들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때에 일어나서 하나님의 평화를 전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호주가 여러가지 자연재해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의 면적보다 더 넓은 면적이 산불에 타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비가 와서 홍수로 피해를 막심합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아프리카에서는 메뚜기 떼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합니다.

지진과 홍수, 산불, 전염병과 같은 자연재해는 성경의 요한계시록의 재앙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것을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이라고까지 합니다. 꼭 그렇게까지 보지 않더라도 이번의 자연재해는 인간의 욕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런 엄청난 자연 재해 앞에서 연약함을 깨닫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만약 겸손하지 않고 가는 길을 그대로 간다면 더 큰 자연 재앙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물건처럼 오래 사용하면 닳아지게 됩니다.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또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닙니다. 죽음 후의 세상이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재기하고 손세정제가 동나고 공포와 두려움이 점점 퍼져가는 이 때에 사랑을 품은 크리스천들이 기도하고 바울처럼 일어나서 평안을 전해야 합니다. 지금 이것이 어려움이기는 하지만 끝은 아니라고. 그리고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창조주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고.

사람들은 고난을 당하면 반사적으로 자신의 죄를 떠올립니다. 나의 그 죄떄문에 내가 지금 벌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 공포와 현상 앞에서 우리 자신을 살펴보아야 할 때입니다.

[시드니 신학대학 천용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