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컬럼] 때를 따라 사는 삶_“천국에 이르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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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에 다 ‘때’가 있습니다. 늘 듣는 말은 공부도 다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때’가 있습니다. 일년 12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이 있고 하루에도 아침, 낮, 저녁이 있습니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가꾸고, 가을에는 거두고, 겨울에는 휴식을 합니다. 아침에는 일어나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휴식을 취합니다. 이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때에 맞게 사는 것은 하나님께 성실한 것입니다.

가끔 봄에 씨를 뿌리는 것을 놓쳐 여름에 서둘러 씨를 뿌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가능은 하지만 봄에 뿌린 수확과 같게 되기 위해서는 더 큰 희생을 치루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습니다. 어떤 청년을 만났는데 학창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한 이유를 물었더니 그 때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시간을 엉뚱한데 써 버린 것입니다. 정작 거두고 다음 단계로 가야하는데 갈 만한 동력이 부족해서 못가는 아쉬운 경우를 봤습니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에게 가정교육을 시키실 때 제일 먼저 시키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때(시간)에 맟추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들어가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구름기둥이나 불기둥이 움직이면 그들도 따라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한 자리에 10년도 넘게 있을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며칠도 머물지 않고 움직일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는 훈련을 받은 것입니다.

저는 종종 인생을 계단오르는 것에 비유합니다.

계단의 평면과 수직이 반복되면서 그것을 딛고 오르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이르는 것입니다.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계단의 평면은 우리의 일상을 상징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조금 지루한듯한 일상입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시간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든지 아이가 태어난다든지, 삶에 중요한 일들이 일어나는 시간, 이 시간들이 계단의 수직을 이루는 시간입니다.

이 특별한 시간은 삶의 질이 바뀌는 순간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울이라는 사람이 어느 한 순간 예수를 믿고 오히려 예수를 전하게 됩니다. 사람이 완전히 변한 것입니다. 그 어느 한 순간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특별한 시간인 것입니다. 사람들에겐 이런 순간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새로운 생각이 들어 인생의 방향이 바뀌거나 삶을 크게 변화시키는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면서 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수를 믿고 술을 끊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바울같은 경험을 하지는 않지만 가끔 그런 것을 일상 속에서 경험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가구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어 모든 가구를 다 바꾸었습니다. 갑자기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은 아무 때나 언제나 드는 것도 아닙니다. 삶의 질이 바꾸어지는 시간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그런 변화가 인생의 끝은 아닙니다. 그 변화가 또 일상이 되어 새로운 삶을 이어가게 됩니다. 일상은 계속 되지만 삶을 더 낫도록 바꾸고자 하는 마음은 계속됩니다. 계단의 평면과 수직이 반복되면서 올라가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평범한 시간과 특별한 시간들이 반복되면서 성숙하고 발전하는 것같습니다. 오랜 이민 생활을 돌아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지루하고 힘든 시간들을 겪고 나면 어느 새 조금은 자란 자신을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의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어디에 도달할까요? 하나님의 때에 따라 사는 삶은 삶이 곧 천국에 이르는 계단이 될 것입니다.